"미국, 중국, 일본 등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인재채용 컨설팅(헤드헌팅) 사업을 하다가 미국에 진출한 한 헤드헌팅 업체가 미국 현지에서 한국교민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해서 화제다. 국내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헤드헌팅 업체 '제일인재기획(www.cheilconsulting.com)'은 2007년 10월 12일 미국 뉴저지에 있는 메리어트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제 1회 미주 최대 코리안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10만 미주 한국인 유학생과 재미동포, 그리고 한국소재 미국진출 대기업, 중소기업, 외국계기업, 현지소재 지,상사, 동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미주 최초의 한국기업 채용박람회이며 미주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실시되는 행사이다.

따라서 이 행사를 기획, 주관하는 '제일인재기획' 김성민 법인장은 이 행사의 의의에 대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인재 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한국 본사 인력을 미국 법인에 파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현지화 전략에 따라 미국인, 미국교포, 유학생 등을 직접 뽑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미국 내 한국계 은행의 은행장, 한국 대기업의 미국지사장 등 굵직굵직한 채용을 많이 성사시켰다"고 말한 뒤, "앞으론 미국, 중국, 일본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의 인재 확보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행사 주관사인 '제일인재기획'은 "삼성테크윈, 삼성에버랜드 등 삼성그룹에서 핵심인재 기획 리쿠르팅업무를 6년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 97년 제일인재기획 한국법인을 설립, 해드헌틴 업계에 뛰어들었다"고  회사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이 후 "지난 2003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미국 뉴저지와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삼성전자, 현대, 기아, 삼성테크윈, 금호타이어, 한샘, 헬러인더스트리, 젠텍스 등의 기업에 글로벌 인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와 일본의 동경에 직원을 파견하여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헤드헌트 리쿠르팅 현지 서비스도 시작하였다"고 소개했다.

한편 현재 제일인재기획 한국 지사장을 맡고 있는 이 회사 김민준 이사(36)는 "미국 내에는 석박사 과정을 포함해 20만명이 넘는 한국학생이 있고 6천개가 넘는 한국 기업과 지사들이 진출해 있다"며 "이들을 서로 연결시켜줄 만한 정보나 네트워크가 없어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한 뒤, "미국에서 4년간 일했던 현지 리쿠르팅 경험을 살려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동경에서 한국 대기업 등에게 글로벌 인재 공급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앞으로의 계획도 말했다.

제일인재기획은 미국진출 후 2004년에 잡월드인터네셔날을 설립하고 미국 최초의 한인 리쿠르팅 포털사이트(www.jobworldusa.com)를 개설하기도 했으며 지금은 글로벌 한인 취업포털을 미국 한국 중국 3개 주요 경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금년에는 잡월드재팬 일본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